장천림은 격분하여 울부짖는 듯한 비명을 발하면서 철검을 내리쳤다.마차 안. 이제까지 죽은 듯이 누워 있던 북리웅풍이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는 마부석으로 힘겹게 빠져 나왔다.시간이 많지 않다. 한 시라도 빨리 특급 수인들이 있는 곳을 찾아야 된다.장천림의 말에 석회림은 망설이지 않고 무엇인가를 던졌다.겨우 이 정도로 만겁마옥에 들어왔단 말인가?삼 년 상을 치르는 동안에는 소복을 입어야 하는 것이 중원의 법도였으며 당가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더우기 당가는 무림 명가였으므로 그 법도는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었다.추성결은 눈살을 잔뜩 찌푸렸다. 그는 서류를 읽고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수하는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그는 눈살을 잔뜩 찌푸리고 있었다.그러나 그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장천림과 석회림은 그들 사이를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유유히 걸어나왔다.방 안에는 수백 장의 파지(破紙)가 흩어져 있었다.오랫만이군 칠십육 호. 아니. 천백, 조천백(朝天白).주인은 이십 대였으나 다소 뚱뚱한 몸매로 인해 좀더 나이가 들어 보였다. 그러나 그 역시 흰 얼굴에 준수한 편이었다.장천림은 의아했다. 그러나 곧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네 원수의 곁에 와 있다.그러나 자세히 보면 그 싸움은 거의 일방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절곡 외곽을 경비하던 수백 명의 흑의인들에게 소년들이 몰리고 있으며, 이미 중과부적으로 당하고 있는 입장이었다.자신의 지난 행적을 비추어 볼 때 추성결이 결코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장하영은 히죽 웃었다.그러나 장천림과 석회림은 이미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들은 병사들을 향해 유유히 걸어갔다. 그들의 손과 발을 묶은 쇠사슬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자유로운 모습이었다.그래서 다소 짜증이 나더라도 참고 있는 것이었다...그는 음성을 돋우더니 군웅들을 향해 외쳤다.철주부의 젊은 주인은 무림인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다.그는 참회객이 그에게 준 영패 이야기를 꺼냈다.백유성은 입가에 음침한 미소를 지으며 북리웅풍의 돌아선 뒷모습을 바라

백색마인을 죽인 공(功)은 강호사공자의 일원인 무당파의 후기지수 백유성에게 돌아갔다. 그로 인해 백유성의 이름은 더욱 크게 떨쳐졌다.그러나 한 가지 더 추가하여 저택의 주인이 환관(宦官) 등소(登素)라면 세인들은 안색이 변할 것이다.전족을 한 여인이오?곁에서 자갈 부대를 메고 따르던 모삼충이 가라앉은 음성으로 말했다.장천림은 장담할 수 없었다.그 위로 여러 명의 백색무복을 입은 사나이들이 번갈아 능욕을 한 뒤 죽이는 광경을 그는 똑똑히 보았다.옥주님. 새로운 죄수가 들어왔습니다!허리에 금도(金刀)를 찬 청년은 전면을 바라보며 중얼거리고 있었다.지산해는 망부(亡夫)의 기일(忌日)에 제(祭)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녀는 소복을 입고 한밤중에 젯상을 차리고 있었다. 저도 몰라요. 왜 그랬는지. 저도 제 마음을 알 수가 없답니다.마침내 여수인은 포기하고 눈을 감아 버렸다. 모삼충은 욕망을 채운 후 여수인의 젖가슴을 쓰다듬었다. 그러나 그의 두 눈에는 잔혹한 빛이 아니라 한 가닥 연민의 빛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한 마디였으나 그 말 속에는 깊은 감동이 들어 있다는 것을 조천백은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백리진강같은 인간의 심리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장천림의 입가에 미소가 감돌았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기를 받았다. 그의 눈에 핏딱지도 씻어내지 못한 아기의 가랑이 사이에 매달린 작은 고추가 보였다.그런데 무당산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신들이 감시당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장내의 분위기는 무겁게 깔리고 있었다.허허. 오늘은 평소의 두 배는 벌었는 걸?.?도도히 흘러내리는 그 흐름 속에 한족의 영욕이 있으며, 중원의 역사가 숨쉬고 있다.그것도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기발한 방법으로 당한 것이다. 바로 여인의 음문에 산공독을 발라놓았기에 정사를 하는 도중 그는 공력이 무산되어 버린 것이다.④부탁이 있소. 아가씨들.어쨌든 혈풍(血風)은 가라앉았다.이윽고 환영일신이 침묵을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양부인 등소가 태태감인 관계로 등진강은 얼마 지나지